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김원중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7.18, 최근 3연패 중이던 김원중은 1-1 동점이던 6회말 KIA 나지완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원중은 1회말 최원준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는 등 초반 흐름이 괜찮았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이명기의 볼넷 출루에 이어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최원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최형우와 안치홍을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1사후 나지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으나 류승현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한 뒤 김민식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를 넘지 못했다. 안치홍에 우전 안타,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김원중은 나지완과 1B1S 승부에서 던진 3구째 공이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고, 결국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긴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