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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김학범호 합류' 조현우 "월드컵 이상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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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주전 골키퍼이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조현우가 김학범호에 처음 합류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학범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해외파를 제외한 16명의 선수들이 31일 파주 NFC에서 소집했다. 와일드카드 중에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제외한 조현우 만이 시작부터 함께 뛰게 됐다. 조현우는 김 감독의 부름을 처음 받았다.

조현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훈련장에서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3주 안에 최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견뎌야 한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조현우는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나와 (손)흥민이, (황)의조가 한 발 더 먼저 뛰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란 얘기를 하셨다. 일정이 빡빡한 건 모두가 알고 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1경기씩 최선을 다하면 우승을 하고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로 합류한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조현우는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앞에서 다 막아준다 해서 걱정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 월드컵은 다 지난 일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오늘부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이상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기대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더위와의 싸움도 관건이다. 조현우는 국내에서 가장 더운 지역인 대구를 홈 구장으로 삼고 있다. 그는 "대구가 굉장히 더운 도시다. 몸 관리와 회복이 중요하지만, 선수들 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항상 뒤에서 좋은 말을 해주면서 경기를 했다. 더운 데 익숙하다 보니 자카르타로 가서도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현우는 "경기장 안에서 만큼은 선배, 후배가 없다고 생각한다. 수비 선수들에게 더 강하게 얘기할 것이다.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면, 분명 위기가 올 것인데, 최대한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 월드컵을 통해 강팀들도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을 했다. 이번에 나가면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금메달을 꼭 따오겠다"고 했다.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