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00만원으로 피자 쏜다!" 양의지, 동료들에게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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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약속을 지켰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지난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퍼펙트 피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퍼펙트 피쳐'는 선수당 10개의 공을 던져 총 9개의 배트(흰색 일반 배트 7개-1점, 빨간색 스페셜 배트 2개-2점)를 쓰러트리는 이벤트다. 양의지는 준우승을 기록한 울산공고 3학년 투수 최준용(5점)을 제치고 총 6점을 얻어냈다.

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양의지는 "'퍼펙트 피쳐'에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 무조건 운이 따라야 이길 수 있다"면서 상금은 팀 동료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팀에 돌아가면 피자를 크게 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19일 홈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두산 선수단 라커룸에 피자 30판이 배달됐다. 양의지가 주문한 피자다. 선수들은 잠시 뜨거운 더위를 잊고 즐거운 피자 파티를 즐겼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