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빠른 실점에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힘들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표정은 패배에도 차분했다. 그러나 전북전은 많은 숙제를 안겼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8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로페즈에게 멀티골, 아드리아노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 감독은 "전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힘들었다. 로페즈와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좋아 막지 못한 것도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의 압박에 버티지 못한 것에 힘든 경기를 했다. 압박에 있어서 한 두 번만 벗기면 우리도 좋은 찬스를 만들고 경기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데 탈압박 하지 못한 것이 힘든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총평
▶전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힘들었다. 로페즈와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좋아 막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빌드업에서 끊기는 경우가 잦았는데.
▶전북의 압박에 버티지 못한 것에 힘든 경기를 했다. 압박에 있어서 한 두 번만 벗기면 우리도 좋은 찬스를 만들고 경기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데 탈압박하지 못한 것이 힘든 경기를 했다.
-집중력 저하가 있었는가.
▶전반 빠른 실점으로 인해 심적으로 위축이 됐다. 조급함이 나와 경기운영이 흔들렸다.
-전북과 ACL 8강을 대비해야 하는데.
▶안되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상대 공격수를 어떻게 묶을 것이냐도 고민이다. 지금 주축선수들과 영입선수들이 전체적인 모습이 안짜여져 있다. 그러나 8월에 넘어가면 신화용 박종우 사리치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공격 전개를 위해 사리치를 영입했는데.
▶공격 전개를 위해 영입을 했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가 60%밖에 안됐다. 리그 끝나고 휴식기에 영입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된다.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니 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작용을 했다. 빠르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한의권은 두 경기를 했다. 사리치는 교체출전으로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몸 컨디션이 올라로고 팀에 적응하면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