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비서가 왜 그럴까' 서효림이 달콤 살벌한 온도차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11회에서는 서진 역 서효림이 극중 전 남편 박유식(강기영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식의 과거 회상 속 서진은 심장을 저격하는 심쿵 애교 미소의 소유자였다. 생일날 유식이 준비한 스테이크 케이크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인형 같은 자태로 케이크의 촛불을 끈 후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어 보이는 등 유식이 준비한 이벤트에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던 것.
하지만 이혼 후 재회하게 된 서진은 전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촌 오빠를 새 남자친구로 오해한 유식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왜 이렇게 몰아붙여? 왜 이렇게 경솔해 사람이!"라며 카리스마를 분출하는가 하면, 유식의 행동을 비꼬며 차가운 눈빛을 내뿜는 등 회상 속 모습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인 것.
이처럼 서효림은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이혼 전후 온도차를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애교 넘치는 반달 눈웃음은 온데간데없고 찬 바람이 쌩쌩 부는 표정과 목소리로 강기영과 달콤 살벌한 이혼 부부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 것. 특별 출연임에도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서효림 표 서진 역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을 비롯해 주조연들의 특급 케미로 호평받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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