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김상수가 올스타전 휴식기 뒤 1군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1일 포항구장에서 갖는 롯데 자이어츠전을 앞두고 "김상수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친 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에 2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공격 상황에서 대타 최영진으로 교체됐다. 김상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최초 아웃 판정이 세이프로 바뀌었다.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타자 일순해 다시 맞은 4회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2군에서 재정비 중이다.
삼성은 김상수가 이탈한 뒤 정병곤과 김성훈을 유격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공-수 전반에 걸쳐 김상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꾸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손가락 통증으로 송구에 문제를 보이는 다린 러프도 휴식기를 마치면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2군에서 재정비 중인 강한울도 (휴식기 뒤)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