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우타자 최초 300홈런-2000안타 달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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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초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11번째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장성호에 이어 2번째이며, 한화 이글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김태균은 우타자로는 300홈런과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으며, 300홈런-2000안타 기록은 양준혁, 이승엽에 이은 역대 3번째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솔로홈런으로 기록한 이후 6259일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김태균의 2000안타는 데뷔 1790경기, 6156타수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3.08타수마다 안타를 기록했다. 2000안타 동안 김태균은 301홈런, 361개의 2루타, 8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총 3280개의 베이스를 밟았다.

한 경기 최다 안타는 5안타이며, 2004년 5월 25일 문학 SK전을 시작으로 2012년 8월 1일 잠실 LG전,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까지 모두 3차례 기록했다.

김태균은 "개인적으로 정말 뜻 깊은 기록이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게임을 많이 뛰지 못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구단,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단과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팀 모두가 합심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저 역시 남은 경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태균 선수의 2000안타 공식 기록 시상식은 향후 홈 경기 중 KBO와 일정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