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웃으면서 보다가 쿠키 영상에서 '입틀막'(입을 틀어 막다) 했어요"
지난 4일 개봉 이후 이틀만에 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흥행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페이튼 리드 감독, 이하 '앤트맨2'). '앤트맨2'는 지난 4월 개봉해 무려 112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이후 가장 먼저 공개된 마블 영화이자 '어벤져스4'(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2019년 개봉 예정)로 가는 중요한 단서가 숨어있다고 밝혀져 개봉 전부터 더욱 기대를 모았다.특히 앤트맨이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들과 마블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출연하지 않아 그의 행적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기대와 궁금증이 더욱 모아졌던 바, '앤트맨2'는 오프닝 스코어부터 1편의 2배가 넘은 수치를 기록하며 개봉부터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앤트맨2'를 관람한 관객들과 팬들 사이에서 영화의 종료 이후 공개되는 쿠키 영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앤트맨2'에는 두 개의 쿠키 영상이 포함 돼 있는데 화제를 뿌리고 있는 건 바로 첫 번째 쿠키 영상. 러닝타임 내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직접적인 연관을 보여주지 않아 앤트맨이 '어벤져스4'로 가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고개를 갸웃거리던 팬들은 찰나의 첫 번째 쿠키 영상으로 모든 걸 납득했을 정도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앤트맨' 특유의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러닝 타임 내내 웃음을 자아냈던 관객들은 이 쿠키 영상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에서 느꼈던 충격을 다시 한번 느끼며 입을 틀어막았다"는 후기글까지 넘쳐나고 있다. 과연 '앤트맨2' 쿠키 영상에 담긴 내용이 '어벤져스4'로 어떻게 이어질지, 앤트맨이 사상 초유의 혼란 상태에 직면한 마블 히어로들을 구제할 키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5년 개봉해 284만 관객을 동원한 '앤트맨'의 속편으로 1편을 연출했던 페이튼 리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미셸 파이퍼, 로렌스 피시번 등이 출연한다. 7월 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