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마무 화사와 휘인이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신곡 '1도 없어'로 돌아온 8년차 걸그룹 에이핑크의 초롱, 은지와 컴백을 앞둔 비글돌 마마무의 화사, 휘인이 출연했다.
이날 초롱과 은지는 "우리는 성격이 정반대라 싸우면서 친해진 경우다"라면서도 "팀에서 가장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어린시절부터 친구사이로 유명한 화사와 휘인은 "올해가 우정 10주년이다"라며 커플 타투를 자랑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곱창 열풍을 일으킨 화사를 위해 이날 첫 안주는 곱창과 '깔라만시주'가 올라왔다. 화사는 "제가 질겨서 잘 못 먹는데 그 가게의 곱창은 정말 부드럽다. 씹어도 정말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며 '혼곱'의 이유를 밝혔다.
화사는 '한국의 마를린먼로'로 불리는 핫 바디를, 은지 역시 폭풍 다이어트로 남다른 몸매를 자랑한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는 아이돌들의 다이어트법을 이야기하던 중 은지는 "어릴때는 빨리 빼고 싶은 마음에 식욕억제제를 먹었는데 복합적인 이유로 우울증을 겪었다"라며 "의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건강은 물론 몸매도 예뻐졌다"고 답했다.
데뷔 5년차인 마마무는 그룹 방향에 대한 고민이 크다. 솔로앨범을 낸 휘인은 "그룹 색깔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 크다. 반면 솔로 활동 중엔 마마무 안에서 보여주지 못한 나만의 매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라디오 스케줄을 가는데 이제껏 활동하면서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었다"라고 밝히며 외로움과 공포심 사로잡힌 경험을 이야기했다. 휘인은 "내가 실수를 잘 안하는 편인데 그날은 가사도 틀렸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인 화사와 휘인에게 신동엽은 "너희들은 행복하겠다. 어렸을 때 친한 친구와 꿈을 같이 이뤘다"라고 운을 뗐다. 화사는 "해외로 스케줄 갈 땐 우리 진짜 소름 돋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같이 이 꿈을 안 꾸고 있었으면 우린 뭐가 돼 있을까 생각한다"고. 화사는 "둘 중에 한 명이 떨어질 수 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휘인이도 저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나는 이렇게 될 거야' 확신이 보였다. 저희는 '서울 가서 가수 하자'라고 했다. 지금 소속사 대표님이 둘이 같이 하라고 했다.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하다 보니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도 허물없이 털어놓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초롱은 에이핑크 리더로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내가 리더다 보니 회사나, 멤버들에게 정작 내 얘기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 회사 이사님께서 '초롱아 나는 멤버들이 아니라 네 이야기를 듣고 싶어 너도 조금은 내려놔도 될 것 같아'라고 말해 그 얘기를 듣고 펑펑 울었다"고 리더로서의 무게감을 고백했다.
화사는 반전 연애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다. "말이나 사람관계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린다"는 화사는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 선입견 때문에 1년을 따라 다녀서 연애를 2년 반 정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짝사랑만 하던 친구 화사가 연애를 시작하자 너무 기뻐서 휘인이 눈물을 흘릴 정도. 휘인은 "공개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변화에 공개연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은지는 "밀당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라며 "상대가 밀당의 모습이 보이면 헤어지게 된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한 달안에 대시받은 적 있다"라며 '연예인'이라는 것 까지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초롱은 "너무 신중한 편이다"라며 "엄마처럼 다 해주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연예계 인맥이 많지 않는 초롱은 "멤버들을 통해 대시를 들어 온다."하지만 멤버들이 다 차단한다. 나중에 한참 지난 후에 이야기해준다"고 서운함을 비추기도. 이에 은지는 "언니 스타일이 아니다. 소문이 안좋은 사람들이다"라며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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