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20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3점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5-4로 앞선 4회말 무사 1,3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이성열은 이날 링거투혼을 펼쳤다. 경기에 앞서 몸살감기로 병원을 다녀왔다.
이성열은 이날 오후 감기로 인한 오한으로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도 점퍼를 벗지 못했다. 감기 몸살 증세가 심해 트레이너와 함께 인근 병원을 다녀왔다. 다행히 열은 없었다. 영양주사를 맞고 휴식을 취했고, 경기전 타격연습을 하지 못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오더제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최근 한화는 이성열과 제라드 호잉이 침묵하면 득점루트가 마땅치 않다.
이성열은 본인이 강력하게 출전의지를 피력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첫타석과 두번째타석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3-1에서 임찬규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통타했다. 비거리는 115m였다. 이성열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