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싸울 준비 됐다. 우리 수비 100% 믿는다."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32)는 17일(한국시각)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 "라고 말했다. 한국은 스웨덴과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그란크비스트는 스웨덴 대표팀 수비의 핵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매우 열정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큰 키(1m92)를 이용한 공중볼 싸움을 잘 한다. 한국전에서 영스타 맨유 린델로프(24)와 함께 중앙 수비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득점력이 좋지 않은 스웨덴도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다. 따라서 그란크비스트의 팀내 비중이 굉장히 높다.
그는 헬싱보리에서 프로데뷔했고, 위건(잉글랜드) 흐로닝언(네덜란드) 제노아(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에서 뛰었다. 이번 월드컵을 마치면 친정팀 헬싱보리로 컴백한다.
스웨덴은 FIFA랭킹 24위로 한국(57위) 보다 33계단 높다. 스웨덴은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번이 12번째 본선 참가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1958년 스웨덴대회). 월드컵 본선서 46전 16승13무17패를 기록 중이다.
스웨덴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겔렌지크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했다. 스웨덴은 세계적인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의 대표 은퇴 이후 조직력 위주의 축구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근 치른 모의고사에서 득점력 빈곤 문제를 드러냈다. 페루, 덴마크와 연속으로 0대0으로 비겼다. 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는 탄탄하지만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최전방의 베리와 토이보넨 둘다 즐라탄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스웨덴은 이번 월드컵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첫 상대 한국을 제압해야 훨씬 수월한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을 만만하게 볼 수도 없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그란크비스트와의 일문일답.
-월드컵 출사표.
▶너무 기대된다. 한국에 맞설 준비됐다. 경기장도 만족한다.
-어떻게 준비했나.
▶우리 수비 준비 다 됐다. 100% 믿고 있다. 공격도 해야 한다. 우리 팀워크 좋다. 다른 대회에 비해 자신감 있다. 준비 돼 있다.
-러시아에서 뛴게 도움이 되나.
▶그렇지는 않다. 러시아와 싸우는 게 아니다. 도움이 안 된다. 러시아 분위기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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