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사령탑 첫 승리다. 니시노 감독은 지난달 30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0대2로 패했다.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도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 변화를 가지고 갔다. 가나전 3-6-1, 스위스전 4-5-1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백 수비진도 모두 바꿨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반 33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포함, 후반에만 4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을 챙겼다. 일본이 역전승을 거둔 것은 2014년 6월 잠비아전 이후 4년 만이다. 이누이 다카시가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13일 '희망의 빛이다. 이누이 다카시가 2골을 넣었다. 월드컵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긴 니시노 감독은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에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가지 않으면 안됐다. 목표를 향해 침착하게 들어가려고 했다. 후반에 균형과 정신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