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냥 예뻐서 샀어요".
선물을 건네는 모습도 담백했다.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의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안겼다.
또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재판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형제들 간의 소송을 맡은 민사44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미스 함무라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재판을 다루는 만큼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삶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날도 재산을 둘러싼 형제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핏줄보다 소중한 재산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형제들.
반면 입양된 막내는 아버지를 향한 지극한 효심으로 보는 이들을 울렸다.
한편 임바른은 자신을 어색해하는 박차오름에게 "불편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유리멘탈 아니다"며 애써 웃었다.
앞서 임바른은 박차오름에 고백을 했지만, 박차오름은 "여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던 바.
임바른은 박차오름의 생일임을 알고 선물을 준비했지만, 이를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취한 임바른은 술기운을 빌려 박차오름에게 "그냥 예뻐서 샀다. 생일 축하한다"며 선물을 건넸다.
무심했기에 더 멋있었던 임바른 표 고백 아닌 고백.
특히 임바른 아버지에 대한 사연이 공개되며 또 다른 공감을 자극했다.
임바른은 어머니를 통해 RH-형인 아버지가 평생 헌혈했고, 세상을 떠난 후배의 아들 학비까지 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방송 초반부터 말미까지 말 그대로 공감과 미소, 눈물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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