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승우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스페인) 돌베리(덴마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러시아월드컵의 영건'이란 제목으로 20명을 소개했다. 이승우는 오드리오솔라, 돌베리 등과 함께 20인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이승우를 '한국의 메시라고 불렸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미성년자 국제 이적 규정 관계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7년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했다. FC바르셀로나는 2019년까지 윙으로 재계약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이승우의 5월은 극적이었다. 그는 지난달 14일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월드컵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그는 최종 23인 엔트리에 들었다. 월드컵에서는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A매치에서도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인 온두라스전(2대0 승)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치른 첫 번째 원정평가전에서는 투지를 발휘했다. 그는 볼리비아전(0대0 무) 선발로 출격해 투지 넘치는 '헤드 퍼스트 다이빙'까지 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서 경기에 들어갈 지 안 들어갈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들어가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모두가 뭉쳐서 국민들이 원하시는 걸 잘 해서 이기고 싶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