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통산 100승을 채웠다.
장 감독이 지휘하는 넥센은 10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한현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적재적소에 터진 타선을 앞세워 6대1로 승리했다. 이는 지난해 넥센 지휘봉을 잡고 처음 프로 1군 감독으로 데뷔한 장 감독의 통산 100번째 승리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해 개막 후 5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결국 첫 승은 2017년 4월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뒀다. 당시 선발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7대3으로 이기며 감독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홈에서의 첫 승은 4월11일 KT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를 시작으로 장 감독은 첫 시즌에 69승(73패2무)을 수확했다.
올 시즌 팀 내외부적으로 여러 악재가 따랐음에도 장 감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결국 이날 KT전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31승(35패)을 채워 통산 100승을 완성했다. 장 감독의 통산 100승 달성은 역대 42번째다.
이날 승리 후 장 감독은 '100승 달성'에 대한 소감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선발 투수 한현희와 타자들의 역할을 칭찬했다. 장 감독은 "최근 선발 운용 어려운 상황에서 한현희 호투가 팀 분위기를 바꿔주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또 공격에서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롭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3승3패로 마무리했는데, 좀 더 분발해서 플러스 승률로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