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팔꿈치를 다쳤다. 팔꿈치 인대 염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3주 뒤에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복귀시점은 미정이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에서 염좌(2도)가 발견됐다. 오타니를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이닝(1실점)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당시 5회 연습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문제가 됐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오타니는 지난 6일 LA에서 아픈 팔꿈치 부위에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주 후에 검진을 받아 문제가 없으면 복귀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로선 복귀시점을 알수 없다. 오타니의 팔꿈치 인대 부상은 정도가 심하지 않아 피칭에 무리가 없다는 진단이 지난해말 나온 바 있다. 그 정도가 심해진 셈이다. 오타니는 일본에서도 팔꿈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로는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중이다. 타자로는 34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6홈런 20타점을 올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