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예능 '같이 삽시다' 26회가 9일 방송된다.
'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 60세 여배우들의 리얼한 동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로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한다. 특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여배우들의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이번 주 방송에서 김영란은 특급 다이어트 아침 식단을 공개한다. 야심차게 그녀가 준비한 아침은 바로 끓인 맥주에 삶은 삼겹살 수육. 원숙은 "아침부터 맥주와 삼겹살을 먹고 어떻게 살을 빼냐"고 타박했지만, 영란은 고기의 기름기가 쏙 빠지는 꿀팁을 공개하며 거한 아침을 먹었다는데.
식사 후 각자의 취미 활동을 즐기기로 한 멤버들. 원숙은 정원으로 나가 야외 사생에 도전했고, 영란은 저번에 배운 댄스스포츠 수업 영상을 보며 열심히 복습에 나섰다. 하지만 스텝이 맞지 않아 결국 '늴리리야'에 맞춰 '차차차'를 추게 됐다는데. 엉터리 댄스스포츠 스텝의 전말은? 반면 수준급 무용 실력을 자랑하는 준금은 한국무용 선생님과 함께 '영남교방청춤'에 도전했다. 한 번 보고도 척척 따라하는 준금의 고운 자태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희정은 어버이날을 맞아 평소 어머니처럼 생각한 원숙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직접 스크럽을 해주며 발을 씻겨주는 등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카네이션을 선물 받은 후 멤버들과 양떼목장을 찾은 원숙은 새끼 양만 찾아 헤매는 어미 양을 보고 울컥, 눈물을 쏟았다는데.
멤버들은 지난 주 정성스럽게 끊어와 말린 고사리를 진공 팩에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했다. 어머니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희정에게도 고사리 선물을 하기로 영란과 준금. 특히 준금은 평소 친분이 있던 희정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바로 희정 어머니에게 친필 편지를 쓴 것.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은 준금의 진심에 결국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는데. 희정의 마지막 남해 생활기는 KBS1 예능 '같이 삽시다'에서 9일 토요일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