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가 4연패 뒤 4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타격 1위의 KIA 타이거즈를 완벽하게 막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듀브론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7⅔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4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92개. 평균자책점도 4.24로
KIA엔 좋은 기억이 있었다. 4월 내내 부진해 퇴출 1순위로 거론될 정도였던 듀브론트는 5월 1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하며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좋은 피칭으로 롯데에 확실한 믿음을 줬다.
1회초 2사후 3번 최형우와 4번 안치홍, 5번 김주찬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이후 실점없이 잘 막았다.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KIA 타선의 힘을 뺐다.
8회초에도 나와 첫 타자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최정민을 2루수앞 병살을 유도해 2아웃을 만든 뒤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듀브론트는 경기 후 "1회 약간 흔들렸지만 팀원이 더 많은 점수를 내줄 것이라 믿고 침착하게 던지려 했다"면서 "직구와 투심이 잘 들어갔고 변화구도 잘 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직전 등판에서 올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진 듀브론트는 그 여파가 조금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8이닝을 던지고 약간의 피로감이 남아있다고 느꼈다"는 듀브론트는 "다행히 병살타가 많이 나오면서 계획보다 더 많이 던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