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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장기이탈 정근우 "죄송하고 속상해. 어떻게든 복귀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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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정근우는 8일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잠실경기에서 정근우는 2루타를 치고난 뒤 진루하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만해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정근우 본인도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자고난 뒤 7일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8일 MRI 촬영결과 좌측 치골 근육 부분손상이 발견됐다. 한용덕 감독은 "그냥 속이 상한다. 호사다마라는 말도 하지 말아야 했는데...."라며 "몸상태도 좋아지고 타격감도 올라오는 상황에서 다치고 말았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정근우는 "팀에 죄송하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속상한 마음이다. 어떻게든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은 통증을 빨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회복까지 최소 4주에서 최장 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 대신 외야수 강상원을 1군에 올렸다. 정근우는 치료와 재활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9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난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