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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볼리비아 감독 "한국 수비 큰 문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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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준비하는 과정이다. 한국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볼리비아 파리아스 감독은 "두 팀다 노력을 많이 했다. 볼리비아는 세대교체 중이다. 한국과의 경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벌어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은 전후반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수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엔 볼리비아의 밀집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태극호를 무실점했다. 하지만 공격의 예리함이 떨어져 무득점으로 다시 숙제를 남겼다. 조별리그 스웨덴전(18일)까지 1주일 남짓 남았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빅 앤 스몰' 김신욱(1m97)-황희찬(1m77) 투톱을 내세웠다. 2선엔 이승우와 문선민을 측면에, 중앙에 기성용과 정우영을 배치했다. 포백엔 중앙에 장현수 김영권, 좌우 풀백으로 박주호와 이 용을 넣었다.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볼리비아는 남미예선 9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스트 전력은 아니고 1.5군 전력으로 우리나라와 붙었다. 볼리비아도 4-4-2 전형을 썼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전 초반 포백 수비와 공격 부분 전술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국내 두번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스리백(변형)을 섰다가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1대3 완패했다. 신태용호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수비 조직력에 최우선을 뒀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스웨덴전 베스트11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태극호는 오는 11일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비공개 마지막 평가전(오스트리아 그로딕)을 갖는다. 그리고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우리나라는 전반 5분만에 김신욱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패스를 김신욱이 오른발 땅볼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람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4분, 황희찬은 상대 골대 코앞까지 돌파했지만 마지막 볼터치가 약해서 무위에 그쳤다.

신태용 감독은 1,2,3선 라인 유지를 주문했다. 선수들도 앞선 동료들의 수비 위치를 잡아주었다. 신태용 감독은 "(김)영권아, 자신있게 강하게 패스해줘"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신욱은 전반 19분 회심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의 다이빙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박주호의 왼발 크로스는 정확하게 김신욱의 머리에 배달됐다.

전반 30분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승우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는 인상적이었다. 상대적으로 문선민은 실수가 많았다. 기성용의 전반 37분 중거리슛도 선방에 막혔다. 김신욱의 전반 40분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을 빼고 이재성을 교체 투입했다. 골키퍼도 김승규에서 김진현으로 바꿨다. 그리고 0-0이 이어진 후반 15분, 이승우 대신 아껴둔 공격의 핵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봤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손흥민의 첫 오른발 중거리슛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26분 기성용과 장현수를 빼고 구자철과 윤영선을 넣었다. 신 감독은 김민우까지 교체투입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스부르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총평은

▶두 팀 다 노력을 많이 했다. 한국이 도움이 많이 됐으면 한다. 볼리비아는 세대교체 중이다. 한국과 경기 좋았다.

-한국 인상적인 것.

▶한국 축구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 코칭스태프가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잘 준비할 것이다. 볼리비아는 장거리 여행을 했다. 한국이 더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10분은 힘들었다.

-한국 수비.

▶큰 문제 없었다. 공중볼 잘 대처했다. 세계적인 팀과 싸우기 위해선 수비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