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팀은 어디일까.
예상대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였다. 일본의 여론 및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중앙조사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은 요미우리고, 한신이 2위로 뒤를 이었다. 199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1~2위팀이 바뀌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도쿄돔, 한신은 오사카와 고베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전역에 팬이 많은 전국구 구단, 한신은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주니치 드래곤즈가 8년 만에 3위에 복귀했고, 히로시마 카프가 4위에 자리했다. 히로시마는 2016년, 2017년 2년 연속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4위 요미우리와 한신, 주니치, 히로시마 모두 센트럴리그 소속팀이다.
'실력은 퍼시픽리그, 인기는 센트럴리그'라는 말이 있는데,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퍼시픽리그 팀이 지난 5년간 재팬시리즈에서 모두 센트럴리그 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퍼시픽리그팀 중에선 5위에 오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가장 높았다. 후쿠오카를 연고지로 하는 소프트뱅크는 최근 8년간 리그 우승 5번, 재팬시리즈 우승 4번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센트럴리그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10위에 그쳤고,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 지바 롯데 마린스가 11~12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1~2위에 올랐다. '베스트 10. 중 6명이 현역 프로야구 선수거나 선수 출신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