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2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오스트리아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일본은 월드컵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가나와의 평가전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다. 그러나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2로 완패했다. 최종 명단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은 28.1세로 역대 월드컵 대표팀 중 최고령이다.
민심은 싸늘했다. 일본 대표팀 출국길에는 150명의 팬만이 배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1000명,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300명이 모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심야인 관계로 50명에 그쳤지만, 직전 브라질 대회 때는 700명이 모였다. 당시에는 다 함께 일본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대회의 4분의 1 수준이다. 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니시노 감독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이 돼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매체는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고, 귀국 시 4200명이 몰렸다. 이번에도 귀국할 때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