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에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살아난 최 정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힐만 감독은 3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팀을 위한 압박감이 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최 정은 1, 2일 KT전에서 연속 홈런을 치며 시즌 홈런수를 20개로 늘렸다. 첫 20홈런 주인공. 최 정은 5월15일 마지막 홈런을 기록한 이후 보름이 넘게 홈런을 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졌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이 3번이 아닌 6번 타순에 배치하며 최 정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힐만 감독은 "최 정은 팀을 우선으로 하는 헌신적인 플레이어"라고 말하며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무언가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 압박감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타순을 조정해줬고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최 정이 살아났음을 확신하고, 3일 KT전은 5번으로 타순을 올려줬다. 그리고 제이미 로맥 3번, 한동민 4번 카드로 새로운 클린업트리오를 시험하게 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