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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비긴 스웨덴, 측면은 날카롭고 중원은 무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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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이 또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스웨덴은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0대0 비겼다. 스웨덴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최근 3경기 2골의 빈공에 시달렸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실상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토이보넨과 베리가 투톱을 이뤘고, 포르스베리, 에크달, 힐레마르크, 두르마즈가 중원에 자리했다. 올손, 그란크비스트, 린델로프, 크라프트는 4백을 구축했으며, 루벤 올손이 골문을 지켰다. 덴마크는 에이스 에릭센을 제외하는 등 실험적인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초반 스웨덴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측면 공격이 돋보였다. 왼쪽에 포진한 포르스베리의 패스와 올손의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두르마즈와 크라프트의 오른쪽 라인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크로스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부분은 아쉬웠다. 스웨덴은 전반 37분 올손이 페널티박스를 향해 달려들면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덴마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시스토를 빼고 브라이트바이테를 투입했다. 스웨덴도 그랑크비스트와 에크달을 빼고 얀손, 스벤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스웨덴은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19분 토이보넨을 빼고 텔린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스웨덴은 1분 뒤 두르마즈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스웨덴은 후반 38분 포르스베리가 골라인 부근에서 넘겨준 패스가 펠린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무위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경기는 결국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여지가 눈에 띈 경기였다. 특히 공격력이 아쉬웠다. 측면 공격만 잘 막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공격이었다. 물론 스리백이 안정될 경우다. 수비는 단단했지만 상대의 빠른 역습에 위험을 노출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