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박인비는 김세영(25) 최운정(28) 신지은(26) 김지현(27)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박인비는 순위는 약간 올랐지만 선두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5언더파를 친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6언더파로 공동 2위인 호주교포 오수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4타 차이다.
이날 경기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 탓에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은 끝에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현지 날짜로 2일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재개되고,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기준선이 정해진다.
현재까지 4오버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5)은 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9오버파 153타를 기록, 사실상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