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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러너Z, '낮은 진입장벽'과 '신선한 콘텐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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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조이맥스의 윈드러너Z는 러닝게임의 기본적인 강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진행되는 플레이 방식은 모바일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튜토리얼 방식으로 진행된 5개의 스테이지는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각 스테이지마다 구름을 타고 이동하거나, 바닥에 레일이 깔려 있는 등 저마다의 특색을 갖추고 있어 지루함이 덜하다.



또한 각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캐릭터와 탈것을 무료로 제공해 과금부담도 적은 편이다. 캐릭터와 탈것, 유물 등의 성능이 점수에 영향을 주는 부분으로 만약 접근이 어렵다면 유저들이 쉽게 지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피로감을 낮추고 있다.

물론 과금하면 캐릭터 및 탈것, 유물 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재화를 다른 유저들보다 빠르게 획득해 성장이 가능하지만, 게임 내 플레이만으로 강화 재료를 획득할 수 있어 열심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어느 정도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밖에도 런칭 이벤트와 더불어 각종 업적 및 퀘스트 보상으로 유저들의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윈드러너Z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스테이지에, 그동안 러닝게임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보스전'이라는 다소 독특한 콘텐츠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보스전은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위치하는데, 보스와 대결하는 '배틀 형식'과 추가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보너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우선 배틀 형식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보스를 공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해 제한된 시간 내에 보스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미니게임이나 특정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의 러닝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공략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보너스 형식은 말 그대로 추가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모드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 내에서 게임머니와 루비를 획득할 수 있다. 다만 보스전은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다시 플레이할 때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반복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보상으로 인해 일종의 쿨타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색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즐길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튜토리얼 격인 스테이지를 모두 끝마치면, 자연스럽게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챔피언쉽'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챔피언쉽은 러닝게임 최초로 4명의 유저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멀티플레이 시스템이 도입된 모드로, 스토리모드와 다른 특별한 맵과 규칙으로 인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강조된다. 챔피언쉽은 솔로 플레이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챔피언쉽은 점수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로 등급이 구분되며, 각 등급은 3단계로 구성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4시간마다 획득할 수 있는 '보물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의 퀄리티가 상승하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다만 현재 서비스 초기 단계이다 보니 챔피언쉽이나 길드를 활용한 커뮤니티 기반의 콘텐츠 외에 즐길 거리가 다소 부족한 편이다. 그럼에도 많은 유저들이 윈드러너Z의 신선한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재미를 느끼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다면 다소 침체된 러닝게임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