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지난 5월 23일부터 자체 개발 PC MMORPG '로스트아크'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를 진행 중이다. 6월 3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CBT는 5월 31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로스트아크'는 2011년 9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쿼터뷰 핵&슬래쉬 MMORPG다. '지스타 2014'에서 처음으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이후 2016년 8월 1차 CBT, 2017년 9월 2차 CBT를 거쳐 2018년 5월 23일 마지막 CBT를 시작했다.
이 같은 테스트 일정은 2016년 8월 열린 '로스트아크 미디어 데이' 당시 공개된 계획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당시 '로스트아크 청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테스트 계획에 따르면 1차 CBT에서는 전투 플레이를 검증하고 성장 및 주요 콘텐츠를 확인한다. 이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2차 CBT에서는 항해를 포함한 콘텐츠 확장과 전체 콘텐츠 구조를 확립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2차 CBT 이후에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후, 3차 CBT에서는 다양한 엔드 콘텐츠와 콘텐츠 간 유기적 구성을 검증하고 밸런스를 조정한 후 서버 부하와 안정성을 점검하는 마지막 테스트로 이어진다.
두 해 전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로스트아크 청사진'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는 1차 CBT에서는 직업별 핵심 전투 플레이와 게임 내 콘텐츠 일부분만을 공개했다. 약 1년 뒤 진행된 2차 CBT에서는 1차 CBT 때보다 4배 이상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특히 섬을 오가는 항해 콘텐츠가 호평이었다.
이번에 열린 마지막 CBT는 1차, 2차에서 얻은 유저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한 모습이었다. 퀘스트 동선을 변경하고 흐름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재구성했으며 소지품 가방과 스킬 시스템을 수정했다. 이 밖에도 아이템 제작 편의성 추가, 월드맵과 미니맵 가독성 향상, 스크린샷 UI 가리기, 캐릭터 얼굴을 가리는 투구 숨기기 등을 통해 유저 편의성을 개선했다.
마지막 CBT를 진행 중인 현재 '로스트아크'는 2년 전 처음으로 유저와 만난 '로스트아크'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차 CBT 때 공개된 콘텐츠와 비교하면 이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최소 5배 이상 많아졌다. 여기에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유저 편의성도 몇 배 이상 좋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일게이트는 아직 CBT 중인 '로스트아크'가 마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냥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게임 내 메시지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바로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을 관리하는 GM(Game Master, 운영자)도 유저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면서 유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로스트아크 청사진'에서 공개된 내용에는 총 네 차례에 걸친 CBT가 진행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이번에 시작한 3차 CBT를 마지막으로 정식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진행된 CBT에서 나온 유저 의견 대부분이 "'로스트아크'는 이대로 정식 출시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1차 CBT 이후 1년 만에 진행된 2차 CBT에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호평받았고, 2차 CBT 이후 8개월 만에 진행 중인 마지막 CBT에서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며 한 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처럼 '로스트아크'는 매년 '괄목상대(刮目相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저들로부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