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의 전설 주희정(39)이 KOREA3X3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코트로 다시 돌아온다.
프리미어리그에 참가중인 팀 데상트(TEAM DESCENTE)는 31일 주희정의 영입을 밝혔다. 주희정은 지난 2017년 5월 KBL 은퇴를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3대3 농구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은퇴 후 지도자 준비를 해 온 주희정은 최근 모교인 고려대학교 코치에 선임됐다. 지난 26일 열린 KBA 3X3코리아투어에서 고려대학교 3대3농구팀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주중에는 지도자, 주말에는 선수로 코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주희정은 KBL에서 20년 간 뛰며 최다출전(1029경기), 최다어시스트(5281개), 최다스틸(1505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주희정의 합류로 팀 데상트는 물론, 리그전체적인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대3 농구 선수로 다시 돌아온 주희정은 "현장에서 직접 3대3 농구를 보면서 매력에 빠졌다. 농구를 좋아하는 후배들에게 농구 선수로서 또는 농구인으로서 또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전체 농구 인기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L 출신인 박광재 양준영이 활약하고 있는 팀 데상트는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다. 주희정 영입으로 한층 향상된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주희정은 오는 2일 정오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내 '코트M'에서 열리는 3라운드부터 팀 데상트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는 총 6개 구단이 5월부터 9월까지 9번의 정규 라운드와 1번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3대3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국가대표선수들로 구성된 ISE 볼러스(ISE BALLERS)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