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러시아월드컵으로 인해 이곳저곳에서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월드컵 베이스캠프 주위에 사는 거주자들은 발코니 사용이 금지됐다. 사진도 찍을 수 없다. 낡은 집들은 형형색색 페인트칠로 단장 중이다.
31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러시아 휴양지 겔렌지크 내 블랙 씨 리조트 발코니 사용이 금지됐다. 창문으로 관찰하는 것이 금지 조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 씨 리조트와 스웨덴대표팀이 훈련에 사용할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의 거리는 500m 거리다.
겔렌지크의 한 펜션 주인은 "발코니에 나가 담배를 피우는 것도 금지됐다"고 말했다. 또 겔렌지크 거주자들은 "훈련기간 대표팀 선수단을 촬영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하더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로스토프에선 250채의 낡은 빌딩이 정비 중이다. 비탈리 쿠쉬나르요프 로스토프 시장은 "시의 역사적 중심지는 이미 낡을 대로 낡았다. 우리는 월드컵 전까지 열심히 복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