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월드컵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영국 언론 옵저버에 따르면 패장 클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나는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고 씁쓸해 했다.
더 큰 아픔은 주포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날 선발 출격한 살라는 전반 29분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흘리며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 수비수 라모스와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어깨를 부상한 것. 검진 결과 어깨 탈골. 클롭 감독은 "매우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회복에 최소 3개월에서 최대 4개월까지 걸릴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이탈. 리버풀은 물론이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이집트 입장에서도 충격이다. 살라는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으로 이끈 '국민 영웅'이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결승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이집트는 월드컵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