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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두산 한화·살아난 SK, 선두 싸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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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 향방은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위 두산과 2위 SK가 2경기 차, 3위 한화가 SK와 1경기 차가 난다. 4위 KIA 타이거즈가 한화와 3경기 차지만, 1위 두산과는 6경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위권팀들이 단숨에 상위권 싸움으로 치고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두산이 주춤하다. 상위권 순위 다툼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5월초까지 흔들림 없이 단독 선두를 유지해오던 두산은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지만, 5월들어 치른 성적은 19경기 10승9패로 1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 KIA 등이 약진하며 두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순위표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특히 두산은 이번주 한화-삼성과의 6연전 중 25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한때 SK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던 두산은 SK가 연패에 빠지면서 다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장담만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다른팀들이 엇박자를 탔다. 무서운 기세로 5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최근 2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한화의 이번주 일정은 두산-SK를 차례로 만나는 공포의 일주일이었다. 아무리 팀이 상승세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일단 두산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는 25일 SK에게 패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둬도 성공적으로 6연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궁지에 몰렸던 SK의 반등이 돋보인다. 지난주 5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SK는 이번 주중 벤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25일 경기에서도 한화전 승리하며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음주 주중 3연전에서 두산과 SK가 다시 맞붙는다.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대결에서는 두산이 웃었다. 이 3연전에서 또다시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