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A대표팀 전용버스가 아닌 일반 관광버스를 탄다.
신태용호는 26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소집 6일차 훈련을 마치고 점심식사 이후 오후 1시 40분경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8일)이 열릴 대구로 이동했다.
이동은 기차로 이뤄진다. 신태용호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신역에서 KTX에 몸을 실은 뒤 대구역에서 하차한다. 한데 신태용호는 A대표팀 전용버스가 아닌 일반 관광버스를 타고 행신역으로 향했다. 이유는 A대표팀 전용버스가 먼저 대구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기차에서 내린 신태용호를 마중하기 위해서다.
이날 신태용호는 비공개 훈련 3일차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훈련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겼다.
훈련인원은 24명 뿐이었다. 예비엔트리 28명에 이름을 올린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부상으로 낙마해 26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김진수(전북)과 장현수(도쿄)는 각각 왼무릎 내측인대 파열과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여기에 '캡틴 기성용도 피로누적으로 이틀 연속 훈련에서 제외됐고 'K리그 MVP' 이재성도 훈련에서 열외 됐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이재성은 피로누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집된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유럽파는 시즌이 끝나 몸 사이클이 내려갈 때다. K리거를 비롯한 아시아권 팀 선수들도 살인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차출됐다. 황희찬은 "피곤하긴 했지만 소속팀에서 먼저 보내줘 몸도 마음도 잘 만들고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이날 훈련을 마지막으로 파주NFC 일정을 끝마쳤다. 신태용호는 점심식사 후 KTX를 타고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8일)이 펼쳐지는 대구로 이동한다. 온두라스전이 끝나면 곧바로 전주로 이동하는 신태용호는 오는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달 2일 파주NFC로 이동하는 신태용호는 다음날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레오강)으로 떠난다. 파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