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태준이 '국민 남사친(남자사람친구)'에 등극할 기세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극 '훈남정음'에서는 최준수(최태준)와 유정음(황정음)의 이마키스가 그려졌다. 유정음은 퇴사 위기 끝에 제로 회원을 맡게 됐다. 야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그의 앞에 나타난 건 최준수였다. 유정음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찾아온 최준수의 넉살 덕분에 유정음도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었다.
최준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연애칼럼 훈남정음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정음에게 아이스크림을 권했다. 제로회원을 매칭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넋을 놓고 있던 유정음은 방심한 채 얼굴을 내밀었고, 그 순간 유정음의 이마와 최준수의 입술이 서로 맞닿았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두 사람은 순간 얼어붙었다. 유정음은 "뭐하는 거냐"며 당황했고 최준수는 "연애칼럼에 나온 것을 따라한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넘겼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난 묘한 기류는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최준수는 유정음의 소꿉친구로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다. 하지만 이마 키스를 통해 친구 아닌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을 예고했다. 특히 최태준의 변신이 인상적이었다. 최태준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눈빛, 태도로 든든한 남자 사람 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식 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허물까지 보여줄 수 있는 편한 사이이지만, 힘들 때는 말하지 않아도 버팀목이 되어주는 친구. 그러면서도 묘한 설렘을 안겨줄 수 있는 남자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소화하며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조각같은 비주얼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에 시청자는 '남사친의 로망'이라며 최태준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국민 남사친'의 탄생을 알린 최태준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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