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일조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선전을 다짐했다.
구자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28㎞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허리 통증에서 복귀한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 했던 구자욱은 두산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6대1 승리에 일조했다.
구자욱은 경기 후 "공을 가볍게 치려 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첫 홈런이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 타자로 출전 중인데 빨리 회복해 외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