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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7실점 김대현, 5회 고비를 못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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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5선발 김대현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대현은 2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했다. LG는 4-5로 뒤진 5회 1사 1,2루서 김대현을 내리고 최동환을 올렸다. 그러나 최동환이 첫 타자 황재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김대현의 실점은 7개가 됐다.

풀타임 선발 보직을 안고 시즌을 시작한 김대현이 5회를 채우지 못한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웬만하면 5~6이닝을 던지는 김대현은 이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5회 집중안타를 맞는 바람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투구수는 87개였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한 김대현은 평균자책점이 4.22에서 5.06으로 치솟았다.

1회부터 어려운 투구가 이어졌다. 타자들이 1회초 먼저 2점을 뽑았지만, 김대현은 1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강백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이어 로하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황재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이됐다. 이어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잡는 사이 주자 한 명이 또 홈을 밟았다. 김대현은 1회에만 폭투 2개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2회를 1안타 무실점,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대현은 4-3으로 앞선 4회 1실점하며 또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황재균에게 우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준 김대현은 윤석민과 이해창을 잘 잡았지만, 오태곤에게 139㎞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4-4 동점이던 5회에는 1사후 강백호, 로하스, 이진영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4-5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황재균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줘 점수차는 4-8로 벌어졌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