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한가인이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서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8회에서 한가인은 극중 딸 예린이의 급성 백혈병 진단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남편 오정세(김영대)에게 "수술하고 치료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예린이 살리려면 그 돈 필요하다. 난 앞으로 예린이 위해 살 거다. 당신은 죽은 사람처럼 살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보험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카페를 운영하며 딸 예린과 오손도손 살아가던 한가인 앞에 큰 위기가 닥친 것.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병실의 창문을 통해 멀리서 딸을 지켜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며 세연의 심정에 공감하게 된다. 한가인은 이 장면을 촬영한 후, 한 동안 슬픈 감정에 몰입되어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후문. 그럼에도 한가인은 딸 앞에서 슬픈 감정을 배제한 채, 울음을 꾹 참으며 강인하고도 여린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 순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가인은 앞서 "세연에게 몰입하고 연기하는 데 있어,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큰 장점이 된 것 같다. 엄마의 마음과 심정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어, 마음으로부터 캐릭터를 이해하고 극중 세연의 감정에 깊이 있게 공감하고 표현해내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매회 긴장감이 고조되는 '미스트리스'에서 사건의 중심축에 서 있는 한가인, 남은 4화 동안 펼쳐질 세연의 행보와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사건들이 어떻게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가인을 비롯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오정세, 박병은 등이 출연하는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