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의 김주현이 주말 저녁 신흥 대세다운 저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김주현은 부잣집 며느리 보다는 부자를 꿈꾸는 신(新)여성 김영하로 분해 첫 회부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카페 사장님이라는 남다른 인생 목표로 부모님 몰래 창업을 하다못해 사채까지 쓰는 보기 드문 말괄량이 캐릭터로 극의 신선한 활력을 더했고 시청자들은 어느새 '영하 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에 극 2막에 들어선 현재, 이광재(김지훈 분) 못지않게 평강공주로 활약할 김영하의 성장스토리 역시 주목할 부분. 김주현은 그동안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36회에서 광재의 진심을 알게 된 영하가 이별을 고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는데 김주현은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영하의 응집된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돌아선 영하가 '나는 널 사랑하니까, 널 사랑하지 않아주는 거야'라며 멈추지 않는 눈물을 연신 훔쳐내는 독백 장면은 영하의 절제된 슬픔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 이는 영하가 얼마나 광재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김주현이 얼마나 이 역할에 빠져들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주 37회~40회 방송에서 김영하는 이광재와 헤어진 것도 모자라 가미까지 떠날 예정이라고. 광재와의 추억을 모두 접기로 한 것인지 영하의 행보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주현의 팔색조 연기가 기대되는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일요일(27일) 저녁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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