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는 다음주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등판 일정에 대한 얘기를 번복했다.
김 감독은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피어밴드의 이번주 등판은 힘들 것 같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했는데, 삼성 라이온즈와 다음주 주중 3연전으로 맞춰지고 있다. 어느 경기라고 정할 수는 없지만, 다른 투수들의 등판 일정 등을 고려해 3연전 중 1경기로 결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2일 KIA전을 앞두고 "피어밴드가 금요일(25일) LG 트윈스전에 돌아올 예정이다"고 했다. 피어밴드의 상황을 최종 체크한 결과, 어깨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등판 일정으로 조금 늦추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승에 그쳤으나 노련한 투구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피어밴드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 후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국내 검진 결과에 확실한 믿음을 갖지 못해 미국에 자료를 보냈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계속해서 불편함이 남아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25일 LG전에는 김용주가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김용주는 한화 이글스 출신 좌완 유망주로,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같은 2차드래프트 출신 금민철이 선발투수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김용주까지 인상적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