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번 주 금, 토 양일간 방송되는 '2018 희망TV SBS'에서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 특집을 방송한다.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은 개그맨 이휘재와 SBS 아나운서 박선영이 진행을 맡고, 연예계 대표 워킹 맘, 워킹 대디인 박은혜, 정시아, 알베르토, 그리고 육아정책연구소 백선희 소장, 육아 멘토 서천석 박사와 함께 다양한 영상을 보고 '아이 낳기 싫은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속 시원히 터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는 스튜디오를 뒤집어지게 한 깜짝 영상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님이 먼저다'라며 익숙한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의문의 사진사 '문'의 등장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결혼과 출산을 하며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개그맨 고장환의 웃픈(?) 이야기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이번 특집에 함께한 MC와 패널들은 결혼과 출산이 힘든 현실, 새로운 가족 형태, 아빠 육아, 아이가 주는 감동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보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엄마, 아빠로서 그동안 참아왔던 할 말을 쏟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무서운 것을 본 서준이가 잠들기 전 '아빠 나 무서워. 아빠 뒤에서 좀 꼭 안아줘.'라고 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워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딸을 갖고 싶어 하는 아내 때문에 셋째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내 몸이 알아서 할 거다."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연예인 패널 중 가장 육아 선배인 배우 정시아는 "프로그램 제목 듣고 판타지물인 줄 알았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아니냐."며 프로그램을 디스(?)하기도 하고 "맥주 광고는 엄마들이 찍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톡톡 튀는 입담을 자랑하여 방청석에 있던 엄마들의 웃음과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육아 고충을 속 시원하게 드러낸 쌍둥이 엄마 배우 박은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시간 같다. 온전한 내 시간은 하루 30분 정도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낸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아이 열이라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연기자인 나도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생기면 일이 굉장히 줄어드는데 다시 돌아갈 곳이 없어 아이 낳는 것을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며 아이 키우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자신을 꼭 빼닮은 붕어빵 아들 '레오'와의 행복한 일상을 SNS에 자주 공개해 아들 바보로 유명한 알베르토는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이 제대로 분리돼 있지 않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키기 힘든 한국의 직장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육아는 부모만 감당해야 할 '의무'가 아닌, 국가가 지켜줘야 할 '권리'라는 '육아권'에 대한 의미를 확립하고, 행복한 육아를 위해 '육아권'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현실남녀를 대표하는 방청객들이 함께 웃음 짓기도, 눈물 쏟기도 한 대국민 공감 토크쇼, '2018 희망TV SBS' 특집 프로그램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금요일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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