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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지용 신임 수영연맹회장"공정-투명 행정으로 사랑받는 수영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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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한수영연맹은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수영인 모두가 화합하고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로 재도약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김지용 제27대 대한수영연맹 신임 회장(45)이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치러진 제27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선거에서 총 92표(무효1표)중 총 41표최다득표하며 1위로 당선됐다.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55), 이웅기 건국대 명예교수(71, 이상 기호순)이 나란히 25표를 득표했다.

김지용 신임 회장의 당선으로, 대한수영연맹이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전락한 지 무려 2년2개월만에 새 수장을 찾았다.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김 회장은 "이제 수영가족 모든 분들과 하나가 돼 연맹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모인 수영인 모두 수영발전 5대 과제를 실천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앞으로 대한수영연맹은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수영인 모두가 화합하고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로 재도약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용 회장은 정견 발표를 통해 수영연맹 정상화와 수영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5대 실천약속을 제시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연맹을 만들겠다. 국민과 수영인의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겠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통한 자립기반을 구축하겠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모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쟁후보 인사를 포함해 각 계층 인재들로 구성된 수영발전위원회를 만들고, 수영인 의견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 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영가족이 주인이 되는 수영연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내년 광주세계선수권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수영의 빅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소치와 평창올림픽의 성공 경험을 수영에 접목시켜 혼란스럽고 불투명한 연맹이 아닌 수영인 모두가 참여하는 연맹,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미래를 향한 연맹을 만들 자신 있다"는 호소가 수영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지용 대한수영연맹 제27대 신임 회장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교육계, 재계에 소문난 스포츠 마니아다. 세 살 때 스키를 처음 신고, 초중고 시절 스키선수로 활약했던 김 단장은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리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김 회장은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며 스키인들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2016년 소치동계올림픽 부단장에 이어 201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단장,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며 선수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대한수영연맹 정관상 회장 임기는 4년이지만, 이번에 선출된 신임회장의 임기는 지난해 12월 정관 부칙에 명시한대로 기존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12월까지다.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