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새 수목'훈남정음'의 최태준에게 SBS 직원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5월 23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연애코칭 코믹로맨스다.
여기서 최태준은 훈남의사로 극중 정음(황정음 분)의 어릴적부터 친했던 인생친구 최준수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단순한 친구가 아닌 눈빛만 봐도 그녀의 속내를 파악할 정도인 남사친 캐릭터인 것.
이 같은 연기를 선보일 최태준이 최근 SBS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면서 'SBS직원설'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장현성, 윤균상를 포함한 연기자들이 SBS 드라마와 좋은 인연을 맺으면서 붙어진 애칭인데 여기에 최태준 또한 합류되는 모양새다.
알고보니 최태준은 지난 2001년 드라마 '피아노'에서 조인성의 아역으로 출연, 즉 SBS 드라마로 데뷔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대풍수', '드라마의 제왕', '내사랑 못난이', '냄새를 보는 소녀', '수상한 파트너' 등 사극과 정극, 일일극, 판타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자신만의 캐릭터를 한껏 살려내는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아온 것.
특히, 최근 방송된 특집극 '엑시트'에서도 그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도강수캐릭터를 공감있게 연기하면서 스펙트럼의 한계가 없는 배우라는 사실도 여지없이 입증했다. 당시 같이 열연한 23년차 연기자 박호산로부터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극찬받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 '훈남정음'에서는 주인공 정음의 옆을 한결같이 든든하게 지켜주다가 훈남(남궁민 분)의 등장으로 인해 감정을 변화를 연기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데뷔한지 18년된 최태준씨가 출연작품의 반을 SBS에 출연해오면서 좋은 인연을 맺어왔고, 덕분에 SBS직원설이라는 애칭도 붙게 되었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재미와 임팩트를 더할 그의 모습에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최태준이 열연할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섰으며,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오는 5월 23일 첫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