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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진상조사로 2주 결방"..'전참시' 빈자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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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지적 참견시점'이 2주 결방을 결정했고, 해당 시간대를 다른 프로그램이 채웠지만 '전참시'의 빈자리를 달래기는 역부족이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심야 시간대에 방송됐던 MBC '뜻밖의Q 스페셜'은 전국기준 2.9%와 2.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주 정상적으로 방송됐던 '전지적 참견시점'이 기록했던 시청률인 6.7%와 9.4%의 시청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 중에서도 낮은 시청률에 해당했다. 지난 주 방송됐던 '전지적 참견시점'의 시청률인 9.4%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전지적 참견시점'은 2주 간의 결방을 결정하고 긴급 조사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1차 조사가 이뤄졌으며 2차 조사 결과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1차 조사 결과 '세월호 영상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던 단체 채팅방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전참시' 제작진이 세월호를 인지하고도 사용하였으며 이 증거가 단체 채팅방에 남았다고 보도했지만, MBC 측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잘 나가던 '전지적 참견시점'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일 방송 때문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 뉴스 속보 화면과 함께 합성돼 등장했고, 뒤에 등장했던 화면이 사실은 지난 2014년 4월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의 뉴스특보 화면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어묵'에 비유하며 조롱한다는 주장 또한 있어 논란은 증폭됐다.

현재 프로그램은 2주 결방을 결정했다.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 또한 충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전참시'의 장래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영자는 녹화 불참 통보이자 사실상 '보이콧'을 결정한 상태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자 처벌을 위한 청원이 등장했으며 녹화 취소와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 심의까지 이어졌다.

MBC는 지난 11일 밝힌 1차 진상조사 결과에서 "조사위원회는 1차 조사 이후,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 가족이 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족 측에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 아울러 노동조합에도 참여를 요청하였습니다"라며 "이 같은 요청에 세월호 가족 측에서는 참여를 결정해 주셨습니다.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의 결과를 검토, 공유하고 미진한 부분을 점검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히며 조사 결과를 시청자와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