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법변호사' 이준기가 어머니를 죽인 살인범 이대연의 변호를 맡았다. 이준기는 납치당한 서예지를 구하는 사이 휘하의 조폭들을 동원해 이대연의 재판을 지연시켰다.
13일 tvN '무법변호사'에서는 봉상필(이준기)와 하재이(서예지)가 변호사와 사무장으로 호흡을 맞춰 우형만(이대연) 사건의 변호를 맡은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차문숙(이혜영) 판사는 안오주에게 시장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기성시장을 맡으라고 권했고, 안오주는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강연희(차정원)은 흉기인 칼에서 발견된 지문, 피고인 옷가지에서 발견된 피살자의 혈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우형만을 시장 살인범으로 확신했다. 강연희는 사건 현장에 나타난 봉상필과 하재이에게 "좋은 사무장 소개해줄까?"라며 비아냥댔다.
우형만은 고액을 들여 25년 향판 출신 전관예우 변호사 고인두(전진기)에게 변호를 맡겼다. 하지만 그는 이미 차문숙(이혜영) 판사 및 안오주(최민수)와 결탁한 상황. 그는 "조사중"이라는 말과 함께 매우 무성의하게 재판에 임했다. 그는 차문숙에게 "후배 봐주는 것"이라며 웃었지만, 차문숙은 고인두에게 원산폭격과 기합을 주며 "판사 자존심 지켜라. 날 추하게 만들지마"라고 쏘아붙였다.
봉상필과 하재이는 돌아가며 우형만을 방문해 설득했다. 우형만은 교도소 내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봉상필에게 설득됐다. 봉상필은 "적의 적은 내 동지"라며 "형사란 사람이 얼굴도 못 알아보면 어쩌냐, 당신 팔에 상처 남긴 꼬마 기억하냐"고 서슬푸르게 답했다. 이어 "당신들이 죽인 여자 변호사 아들이 바로 나"라며 "당신을 감옥에서 꺼내 죽이겠다. 여기 말고 밖에서. 시체에 복수할 순 없잖아"라고 강조했다.
우형만은 "일단 날 빼내달라"며 변호를 맡기기로 했고, 봉상필은 "수임료는 네 목숨이다. 생지옥을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봉상필은 안오주 일당의 습격에 인권변호사였던 어머니를 떠나보내던 날을 떠올리며 빗속에서 오열했다.
하재이는 "당신이 봉상필 여친이냐"며 안오주의 부하에게 납치당했다. 봉상필은 부하들에게 "이 재판 내가 올 때까지 늦춰라"라고 지시한 뒤 폭풍같은 수트 액션을 선보이며 하재이를 구했다. 봉상필은 "하사무장 없으면 내가 불편해진다"고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고, 하재이도 "당신 때문에 납치당했으니 도와주는 게 당연ㅇ하다. 당신 안온다고 그놈들에게 당했을 거 같냐"며 불퉁거렸다.
법정에 난입한 봉상필의 부하들은 제멋대로 깽판을 치며 법정을 뒤집어놓았고, 흩날리는 소화기 분말 사이로 봉상필이 돌아왔다. 봉상필은 차문숙에게 "제가 봉상필 변호사"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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