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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최원태와 김상수 조상우 덕분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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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마이클 초이스, 임병욱의 홈런 2방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승리에 이어 두산전 2연승을 달린 넥센은 20승22패를 마크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면서 26승14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SK 와이번스에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최원태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원태는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 7회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를 아끼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2패를 안아 6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넥센은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를 투입해 한 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최원태와 린드블럼의 투수전은 5회까지 이어졌다. 넥센은 0-0이던 6회초 2사후 초이스가 린드블럼의 몸쪽 145㎞짜리 투심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7회초에는 임병욱이 린드블럼의 직구를 통타해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어진 7회말 2사후 박건우의 사구 후 김재환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 불펜은 강했다. 김상수가 8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무리 조상우는 9회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은 "훌륭한 투구를 해준 최원태와 불펜에서 맹활약한 김상수와 조상우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부상에서 회복한 초이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시작 좋지 않았던 한 주였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스럽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