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V.O.S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웨스트라이프 셰인 파일란 편에 출연해 의미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V.O.S는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우상인 웨스트라이프의 메인 보컬 셰인 파일란이 지켜 보는 가운데 헌정 무대를 선보이고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벅찬 감동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V.O.S는 "2002년도 연습생 시절부터 매일 매일을 동경하고 존경하며 사랑했던 그룹이 웨스트라이프였다. 그 메인 보컬 셰인 파일란이 보는 앞에서 그 분을 위해 그 분의 노래를 했다는 자체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감사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가슴 깊이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원히 직접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우상을 가까이 만난 기분에 그 여운이 정말 며칠간 이어졌다. 덕분에 우리의 처음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V.O.S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값지고 영광스러웠다. 셰인 파일란 님과 '불후의 명곡'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V.O.S는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웨스트라이프의 3집 앨범 타이틀곡 'World of Our Own'으로 오마주 스테이지를 선사했다. 달달한 하모니와 실제 안무를 넣은 퍼포먼스로 당시 웨스트라이프를 완벽 재현하며 셰인 파일란과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여기에 후반부에 이 노래를 듣고 곡의 감성을 녹여 만들었던 'Beutiful life'를 가미하여 더욱 감동을 안겼다.
V.O.S는 "데뷔할 때부터 롤모델이었고, 콘서트를 보고 몸짓부터 음악적 성향, 발음, 숨소리까지 전부 카피하려고 노력했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다"며 "한국에 우리를 이렇게나 사랑해줬던 가수가 있었다는 것을 부디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셰인 파일란은 "보는 내내 행복했다"며 연신 밝은 미소로 화답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한편, 최근 1년 여 만에 완전체 귀환을 알린 V.O.S는 컴백에 앞서 명불허전 하모니에 진심을 다한 무대로 '불후의 명곡' 우승까지 거머쥐며 새 싱글을 향한 기대감도 절로 높아지고 있다. V.O.S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문'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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