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임신 8개월차..투정NO 배려해줬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주상욱을 만났다.
TV조선 주말드라마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주상욱은 '대군'에서 이휘(윤시윤)의 형이자 왕위에 오르는 인물인 이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양대군 이강은 실존인물인 수양대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동생 이휘에 대한 질투심과 성자현(진세연)을 향한 사랑이 복합적인 감정으로 표현됐다. 주상욱은 드라마 속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는 동시에 핏빛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주상욱은 지난해 5월 25일, 차예련과 열애 인정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결혼 후 7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대중에 알렸으며, 차예련은 현재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차예련도 '대군'의 애청자였다. 주상욱은 "몇 안되게 몰입해서 재밌게 본 작품이었던 거 같다. 항상 옆에서 응원한다. 객관적일 수 없는 거 같다. 항상 주관적으로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도 많이 해준다. 연기적인 건 아닌데 '왜 갓을 저렇게 썼냐. 왜 쌍꺼풀이 저러냐'고 물어본다. 저는 안 보이는 작은 것들을 잘 짚는다. 그러면 또 촬영장 가서 그것만 신경 쓴다. '상투가 이렇다던데' 이러고 신경을 쓴다. 제가 연기를 보면서 '이렇게 해야겠다'고 하는 거랑 옆에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을 많이 들은 거 같다. 같은 배우지만, 배우적인 것과 시청자 눈은 다른 거 같다. 그런 조언을 많이 들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출산이 얼마 안 남은 상황. 주상욱은 "드라마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였다. 벌써 7월 예정이다. 벌써 8개월 차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제가 매일 촬영장에 있다 보니 같이 있던 시간이 부족했던 거 같다. 임신을 하면 가장 사랑받는 시기고 투정도 부리는 시기라고 하던데, 그래야 했는데 밤에 뭐 먹고싶다고 사오라고 해야 되는데, 단 한 번도 저한테 투정을 부린 적이 없다. 저도 피곤하고 대사도 외우고 새벽에 나가야 하니까 지금까지 외로웠을 거 같다. 그런데 참아줘서 고맙다. 지금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시간은 제가 못해줬던 것에 집중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이어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또 작품을 해야 될 거 같다"면서도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대한 기분은 진짜 모르겠다. 매일 매일이 떨린다. 진짜 떨린다. 며칠 안 남았다. 매일 떨리고 기대된다. 두 달도 안 남았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 같은 시기가 얼마 안 남았다. 하루 하루 떨리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떤 아빠가 될 거 같냐는 질문에 "저는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상상했다. 외국 영화에 나오는 가족, 뭔가 가족끼리 여행가고 마당이 있는 집에서 그러는 게 있는데 그런 거는 누구나 로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게 현실로 드디어 다가와서 제가 꿈꿔왔던 로망을 실현하는 그런 시기가 온 거 같아서 최대한 가족적인, 가족을 좀 생각하는 아빠가 되고싶다. 가족위주의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지금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은 가족이다. 잘 써주셔야 한다. (차예련이) 다 본다. 물론 제가 가정이 생기고 한 집의 가장으로서 당연히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내 자랑을 해달라는 질문에 주상욱은 "진짜 요리를 잘한다. 연기 말고 요리를 해보라는 말도 해봤다. 저를 이해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지금까지 잘 참고 견뎌준 거 같아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대군'은 지난 6일 5.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군' 출연진들은 5% 시청률 공약인 프리허그를 9일 오후 광화문역에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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