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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상상' 크러쉬, 레전드 스티비 원더와의 만남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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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가 최애 아티스트 스티비 원더, 쳇 베이커의 발자취를 따라 꿈의 도시 LA로 떠났다.

9일 방송된 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4회에서는 가수 크러쉬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레전드 아티스트들을 돌아보고 본격적인 '덕질'을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

크러쉬는 자신을 '덕후'로 소개하며 강아지, 짱구, 스시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역시 음악. 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H.O.T., 다이나믹 듀오, 자신의 음악에 양분이 되어주었던 뮤지크 소울차일드와 스티비 원더, 현재 가장 꽂혀있는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 등 자신이 사랑한 수많은 아티스트를 소개하며 눈을 반짝였다. 긴 고민 끝에 스티비 원더와 쳇 베이커를 최애 아티스트로 선택하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 LA로 떠날 것을 결심한 그는 이번 여행을 '크러쉬의 LA LA LAND'라 명명했다.

그는 스티비 원더 만나러 가기, LP가게에서 스티비 원더 앨범 사기, 쳇 베이커의 생가, 묘지, 그가 활동했던 재즈 클럽 찾아가기, 레코드 회사에 데모 CD 전달하기, 산타모니카 3번가에서 버스킹 하기 등 버킷 리스트를 줄줄이 써내려 가며 꿈에 부풀었다.

크러쉬의 '덕질' 여행에는 '덕동지' 스테이튠드가 함께 했다. 친형제 사이만큼 절친한 두 사람 사이의 말투, 행동에선 자연스러운 웃음이 끊이지 않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들이 LA에 도착해 처음으로 향한 곳은 스티비 원더의 음향장비가 있는 레코딩 스튜디오. 두 사람은 자신의 최애 아티스트 스티비 원더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곳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곡 작업에 돌입했다.

방송 말미에는 크러쉬가 스튜디오 밖에 누군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는 장면이 공개돼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꿈과 기회의 도시 LA에서 과연 크러쉬는 계획한 버킷리스트를 모두 실행하고 스티비 원더와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덕후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항상 마음 속에 품어 온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그리는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밤 9시 Mnet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