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퍼주니어 이특과 소녀시대 써니가 질병관리본부의 장기·조직기증 캠페인 '비긴어게인'에 출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모토로 제작된 '이특·써니의 비긴어게인' 릴레이 영상을 10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특과 써니의 생명나눔 서약 릴레이 '비긴어게인'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들의 캠페인 동참 계기, 기증 결심 후 가족의 반응 등을 담은 생명나눔 인터뷰 및 실제 기증서약 장면을 담아 향후 기증희망서약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상 말미에는 '기증 후 다시 살아갈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추천받아 라이브로 들으며 생명나눔이라는 고귀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캠페인은 촬영하는 현장에서 실제 기증 서약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음에도 각계·각층 리더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또 이특과 써니의 이번 캠페인 참여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영상은 이달 10일 질병관리본부장의 캠페인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9월 중순까지 매달 2, 4번째 주 금요일에 공개되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SNS , 네이버 TV '웹예능 TV-이특·써니의 비긴어게인', KBS My K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첫 주자인 박주민 국회의원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를 묻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생명나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기증서약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외에도 교수, 아나운서,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릴레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5% 수준으로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 기증 역시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고, 약 3만 명 이상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기증서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제고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들이 다음 주자로 기다리고 있으니 캠페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기·인체조직기증 서약은 뇌사/사후에 장기·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본인의 의사표시로, 모바일, 온라인, 우편 등을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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