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정강이 뼈를 다쳤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리그1(1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로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이 유력한 수비수였다. 그런데 김민재는 대구전 전반 16분 수비 과정에서 오른 다리 정강이 쪽에 통증을 느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민재를 바로 교체했다. 대신 공격수 김신욱을 중앙 수비수로 넣었다. 김민재는 걸어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실금으로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진단이 나왔다. 전북 구단은 김민재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했다고 한다. 김민재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하룻밤을 자고 나봐야 알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보고를 받았다. 좀더 정확한 것은 내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부상으로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수비라인 구축에 비상이 걸린다. 현재 홍정호(전북)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풀백 김진수(전북)도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신태용호의 포백 수비라인은 현재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심하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울산전 관전중 믿었던 김민재 부상 관련 보고를 받은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