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착한마녀전' 이다해가 '인어공주 사랑법'으로 안방극장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지난 SBS 주말특별기획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 방송분에서는 동생 도희와 우진(류수영 분)의 결혼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언니 선희의 애잔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해는 '단칼마녀'의 본격 귀환을 알린 도희의 야심 가득한 모습과 동생의 복귀를 위해 차분히 그동안의 이중생활을 정리하는 선희의 모습까지 두 자매의 극명히 다른 감정선을 그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어렵사리 서로 마음을 확인한 우진에게 자신의 정체도, 마음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남몰래 눈물짓는 선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애써 웃으며 두 사람을 축하해주는 선희의 모습이 마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물거품으로 사라진 인어공주와 같아 더욱 애틋하고 절절한 '맴찢 로맨스'를 완성시켰다.
더욱이 우진에게만큼은 진심 일거라 짐작하고 도희의 선택을 이해해 준 선희였기에, 여전히 우진을 자신의 성공수단의 하나로 여기는 도희의 본심이 점차 비춰지면서 선희와 우진의 사랑에 짙은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약혼식장으로 들어서던 우진이 선희를 마주하고 도희의 손을 놓고 마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정체는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있는 선희와 우진의 로맨스 행방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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